
- 2011/05/10 21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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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딸 이림이가 태어난 지 벌써 81일째 되는 날이다. 여자 아이가 옹알이가 빠르다고 하던데, 딸 아이라서 그런지 요즘 부쩍 옹알이를 한다. 부인은 지금 옹알이를 하는 것을 보면 왠지 금방 이야기할 것 같다며 신기해한다. 나는 가끔 이림이가 나보고 ‘아빠!!’라고 소리쳤다고 주장을 한다. 물론 착각이겠지만 왠지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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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요즘에는 표정도 다양해지고, 활짝 웃는 미소도 많이 보여준다. 이번 긴 휴가에도(5/5 ~ 5/10) 수 없이 많은 미소를 보여주었는데, 그 때마다 이림이의 미소는 현실이 아닌 이 세상이 아닌 것들을 느끼게 해 준다.
요즘 이상하게 고민이 많아진다. 머리가 복잡해 업무에 방해가 될 때도 살짝 있었던 것 같다. 그래서 이번 징검다리 휴가를 길게 써서 머리도 식히고 고민도 풀어볼 요량이었다. 물론 고민은 풀어지지 않았지만, 딸 아이를 보면 머리 아픈 현실은 잊게 되고 무언가 굉장히 이상적인 세상을 체험하는 것 같다. 6일이란 시간이 굉장히 긴 시간인데, 이 글을 쓰고 있는 날이 벌써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. 어린 아이의 얼굴과 미소는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.
아까 요즘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, 정말 30대에 들어서고 가족이 둘에서 셋으로 늘어나면서 고민이 더 커지고 어깨도 더 많이 무거워짐을 느낀다. 20대에 나는, 30대에 들면 그 때 했던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고 속 시원해지겠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, 지금의 고민은 더욱 무겁고 더욱 깊이가 있는 것 같다.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40대, 50대에는 더욱 큰 고민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살짝 나기도 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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